[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재욱이 끝내 흑화했다. 순정남 김재욱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의 입맛은 썼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선 현수(서현진)의 완고한 거절에도 정선(양세종)을 도발하는 정우(김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선의 방식으론 굿 스프가 1년 내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컨설팅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선이 발끈했다. 그러면서도 정선은 정우의 간섭을 받겠다고 선언했고 “지금까지 형한테 진심이었어”라는 마음 속 이야기도 전했다.
현수의 ‘반칙형사’ 중도하차에도 해당 작품이 조기 종영되며 온 엔터테인먼트가 손해를 피하면 준하(지일주)는 “사랑은 정우 형 같은 사람과 해야 돼”라며 정우의 수완을 치켜세웠다. 이에 현수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현수는 차기작 문제로 정우를 만났으나 결말을 바꿨다는 이유로 호통을 들어야 했다. 사심이 들어간 거 아니냐는 정우의 일갈에 현수는 “그날 일에 대해 아무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잖아요. 대표님 마음 다치게 할까봐”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정선 때문에 5년을 앓았다며 “저 안 바뀌어요. 일에 사적인 감정 넣지 않을 자신 있으세요?”라고도 물었다. 이에 정우는 “있어. 나도 5년 앓았어. 이 작품이 새드엔딩이라 마음에 든 거고”라고 답했다.
현수로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 현수는 고심 끝에 ‘착한스프’의 해피엔딩을 택하는 것으로 정선과의 관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정우 역시 다시 생각해 보란 말로 고집을 부렸다.
‘착한스프’는 정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자연히 취재도 ‘굿 스프’에서 진행된 바. 이에 따라 정선과 현수의 관계도 또 한 번 로맨틱한 무드를 탔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정우는 현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차피 내 사랑은 출발부터 다르다고 했잖아. 내가 널 포기한다면 그게 이유가 될 수 없어”라며 여전한 집착을 보였다.
정선의 만류에도 “아직 싫다는 말 못 들었어. 너도 알다시피 사랑은 변하잖아. 네가 변할 거야”라며 역으로 그를 도발했다. 그간 정선을 온전한 남성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밝힌 것.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한 정선은 정우에 주먹질을 했고, 상황은 진퇴양난에 이르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