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극장가 판이 바뀐다.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 우주필름)과 ‘공조'(김성훈 감독, JK필름 제작)의 개봉이 내일(18일) 나란히 개봉하는 가운데 예매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17일 오후 2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더 킹’은 예매율 32.7%로 1위에, ‘공조’는 16.3%로 2위에 랭크됐다. 두 영화의 예매관객수는 각각 7만921명, 3만5298명이다.
덕분에 극장가는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들로 들썩일 전망이다. 할리우드 영화 ‘라라랜드’를 시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디즈니 ‘모아나’까지 가세하며 최근 극장가는 그야말로 외하 천하다. 실제로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한국영화는 3위 ‘마스터’와 8위 ‘사랑하기 때문에’ 단 두 편이 전부다.
게다가 100억 원대 규모의 대작이 같은 날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 역시 오랜만이기에 기대감이 높다. 극장가 경쟁이 치열해지며 개봉일을 앞두고 배급사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지난해 연말 ‘판도라’와 ‘마스터’ 역시 2주간 간격을 두고 개봉했다.
두 작품 모두 규모도 규모지만 일단 배우도, 소재도 만만찮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누리는 검사 태수(조인성)와 강식(정우성)을 중심으로 전두환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그린 풍자극이다. ‘공조’는 북한 형사(현빈)와 남한 형사(유해진)의 대한민국 최초 남북 공조 수사를 그린 코믹액션극이다.
‘더 킹’과 ‘공조’가 오랜만에 한국영화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더킹’, ‘공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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