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공무원’ 백진희 존재감의 끝은 어디일까.
배우 백진희가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으로 돌아왔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사고와 무인도 조난이라는 국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던 신선한 소재를 담고 있다.
극중 백진희는 26세의 코디네이터이자, 무인도 유일한 생존자 ‘라봉희’로 분한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인 셈이다. 어렵게 살아 돌아왔지만 그녀를 향한 세상의 눈초리는 곱지만은 않다. 적대적인 시선이 훨씬 많다. “사건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게 그 이유.
지난 18일 첫 회 방송에서 백진희는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면서는, 더욱 촘촘한 감정 라인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진희는 MBC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2011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시작으로 MBC와의 인연이 유독 깊었다. 2013년 ‘기황후’에서는 ‘타나실리’ 캐릭터를 맡아 역대급 존재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극연기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2015년 ‘내딸 금사월’로는 정점을 찍었다. 타이틀롤 ‘금사월’ 역을 맡아, 하드캐리 연기를 선보인 것. 전형적인 ‘콩쥐’ 역할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30%(닐슨코리아 집계)가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백진희가 MBC 드라마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미씽나인’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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