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인어캐릭터를 소화한 전지현. 전지현으 조선시대 야담집 ‘어우야담’ 속 인어를 현실로 완성시켰다.
전지현은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에서 육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인어 심청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어색한 육지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은 물론 인어로의 모습까지 환상 속 인어를 실체로 보여준 전지현.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전지현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사람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던 인어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전설 속 인어가 환생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인어를 완성시키기 위해 전지현은 깊은 수심에서 자유로워야 했다. 때문에 수차례 수중 훈련을 받았다.
훈련 후에도 반복 연습을 거듭했고, 본격 촬영이 시작된 팔라우에서는 바다에도 적응해야 했다. 그렇게 인어가 된 전지현의 모습은 수중 전문 스태프조차 “전지현의 호흡이 나보다 2배는 긴 것 같다. 전지현의 호흡을 맞추기 버거울 정도”라는 감탄을 내뱉게 했다.
특히 전지현은 팔라우의 심해에서 다리에 CG를 위한 특수 의상을 입고서도 숨을 참아가며 연기에 집중했다. 스태프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은 물론 진주알로 장식한 선글라스, 조개 클러치 등 작은 소품도 살뜰히 챙겼다. 물 밖으로 나와서는 지친 몸으로도 모니터를 빠뜨리지 않았고, 만족스러운 결과에 힘든 줄도 모르고 크게 미소 지었다.
전지현의 이러한 노력에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도 크게 감동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은 “그렇게 물에 오래 있어도 불평 한마디를 안 하더라” “가장 힘들 텐데 늘 촬영장에 제일 먼저 와있는다”며 입 모아 칭찬했다. 연출을 맡은 진혁 PD 역시 “장비 하나 없이 인어 복장을 한 채로 물속에서 이런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배우는 전지현뿐”이라고 말했다.
길고 고운 팔을 휘젓고 꼬리를 우아하게 튕기면 탐스럽도록 검은 머리칼이 물결에 따라 넘실거린다. 그렇게 깊고 푸른 심해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인어는 전지현으로 재탄생됐다.
전지현의 끈기와 노력이 더해진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메이킹 영상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