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 최초의 새드엔딩 드라마가 될까.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 종영까지 단 한 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초반부터 암시했던 새드엔딩 탓에 더 그렇다. 허준재와 인어 심청(전지현)의 사랑은 전생부터 이어져왔다. 전생에서 두 사람은 함께 죽으며 슬픈 결말을 장식했고, 허준재는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19일 방송에서 심청의 심장이 이상증세를 보이며 새드엔딩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인어인 심청의 심장은 사랑하는 사람인 허준재가 마음이 변하거나, 죽으면 따라서 굳어버린다. 현재 허준재는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있지만, 심청은 심장의 고통을 호소했다.
심청은 허준재를 지키기 위해 허치현(이지훈)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심청은 부상 없이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고만 있기 가슴 아팠던 허준재는 심청을 바다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했다. 대신, 자신의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했다. 심청은 자신은 평생 못 돌아올 수도 있다면서 허준재를 걱정했다.
마침내 심청은 기억을 지울지 말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청과 허준재는 눈물의 이별 키스를 나눴다. 심청은 과연 허준재의 기억을 지웠을까. 그리고 전생의 인어 전설처럼 두 사람은 또 슬픈 결말을 맞을까.
‘푸른 바다의 전설’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그동안 발랄하고 행복한 동화 같은 작품을 써왔다. 모두 해피엔딩이었고, 황당무계한 결말도 없었다. 그러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전 작품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심청과 허준재가 새로운 전설을 쓸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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