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도깨비’의 네 남녀가 다시 만났다. 9년의 공백을 깬 재회. 네 남녀의 운명은 엇갈렸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는 김신(공유)의 귀환이 그려졌다.
끝도 없는 눈길을 헤매다 9년 만에 돌아온 김신이지만 모두의 기억 속에 그는 없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저승사자(이동욱)만은 달랐다. 모른 척 하고 있었을 뿐 저승사자의 기억은 온전했다.
돌아온 김신을 앞에 두고 저승사자는 “잘 왔어. 정말 잘 왔어. 너무 늦었지만 많이 늦었지만, 9년 전에 해야 했지만 900년 전에 했어야 했지만 이제야 이 말을 하는 나를 용서해주길 바라”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그는 “내 정인일, 날 지키지 못한 죄를 용서해줘”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어 저 역시 그리움이란 죄를 받고 있다며 스스로를 영원한 죄인이라 칭했다.
김신은 저승사자의 도움으로 덕화(육성재)와도 다시금 삼촌과 조카의 연을 맺었다. 다시 그 자리에서 김신은 도깨비가 아닌 수호자로 은탁을 도왔다.
은탁만이 아니었다. 덕화 소유의 건물로 과거 캐나다에서 은탁이 보낸 편지가 전송된 가운데 김신이 저승사자에게 이 편지를 넘겼다. 은탁과 친분이 깊은 써니(유인나)에게 이 편지를 전하려 한 것이다. 머뭇거리는 저승사자에게 김신은 “9년 만에 핑계가 생겼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900년 원한을 잊고 저승사자를 동생 써니의 정인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써니와 저승사자는 엇갈렸다. 써니에 대한 그리움이 상사병을 앓던 중 저승사자는 실제 써니와 마주쳤다. 그러나 김신이 소멸하면서 관련 기억이 지워졌고, 써니는 저승사자를 그대로 스쳐갔다.
반대로 김신은 은탁과 9년의 엉킨 실타래를 풀며 다시금 연인으로 맺어졌다. 오해도 미스터리도 모두 해소됐다. 이제 남은 건 900년 사랑의 결실을 맺을 써니와 저승사자뿐이다. 예고편에선 다음 생을 기약하는 써니의 모습이 그려지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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