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모두의 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14회에서는 김신(공유)과 은탁(김고은) 그리고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의 엇갈린 재회가 그려졌다.
9년 만에 돌아온 김신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이는 바로 저승사자였다. 저승사자의 옆에서 김신은 9년 전의 과거를 찾으려 했다. 도깨비로서 신부 은탁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것이다.
방송 사고를 낸 은탁을 위해 한겨울에 벚꽃 비를 내리는 기적을 일으키는 건 기본. 은탁을 궁지로 몰았던 광고문제도 능숙하게 해결해냈다.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는 은탁은 “왜 이렇게 동선이 겹치지?”라며 불만을 쏘아붙였다. 이에 김신은 “몹시 좋아서. 이런 순간이 믿기지 않아서. 모든 게 완벽해서”라며 작게 웃었다.
김신이 기억에서 사라졌음에도 그를 잊지 않고자 은탁이 남긴 메시지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노트 속 은탁은 스스로를 ‘그 사람의 신부’라 칭했다. 이에 은탁은 “당신 대체 누구냐고”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은탁은 과거 자신이 캐나다에서 보낸 편지를 보며 ‘아저씨’가 ‘그 사람’이며 나아가 ‘김신’임을 유추해냈다.
그러나 은탁은 이미 김신에게 운명적으로 끌리고 있었다. 김신이 곁에 있음을 모르고 그의 전화에 “지금 저한테 데이트 신청 하시는 거예요?”라며 애써 기쁨을 숨겼다. 김신은 “네, 저 마음먹었거든요. 지PD님과 데이트하기로”라 다정하게 대꾸했다.
이어진 데이트에서 은탁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김신은 답을 찾고자 캐나다 행을 앞둔 은탁에게 “나 믿어 봐요”라고 든든하게 말했다.
캐나다에 도착한 은탁은 문제의 편지가 10년 전에 보내진 것임을 알게 됐다. 이어 인연의 문에서 나오는 김신과 마주쳤다. 은탁이 “혹시 저 따라오신 거예요?”라고 묻자 김신은 “그렇다면 잡혀갈까요? 나 나쁜 사람 아닙니다. 사귀다 보면 알 겁니다”라고 대꾸했다. 다시 사랑이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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