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소리추격 스릴러 OCN ‘보이스’가 방송 첫 주 만에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호평 받고 있다. 과연 ‘보이스’가 단 2회만에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소리’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보이스’를 연출하는 김홍선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방송 전부터 “작품의 재미 포인트는 소리에 있다. 소리에 집중해달라”라는 당부를 한 바 있다. 실제로 작품 속 신고자와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분)가 통화 소리로 서로를 느끼고 공감할 때, 그리고 강권주가 전화 너머로 들리는 소리를 분석해 사건 현장을 추적하고 찾아가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든다는 평이다.
특히 ‘보이스’가 ‘소리’를 소재로 하는 만큼 사운드 제작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2회에서 권주가 전화 너머로 소리를 듣고 상황을 추리해내는 장면들이 생생한 스테레오 사운드로 구현된 것. 오늘(21일, 토) 밤 11시에 방송되는 3회에서는 무진혁(장혁 분)이 엄마에게 자상을 당한 아이를 구하는 과정과 권주가 소리를 통해 사건 현장들을 지휘하는 장면이 스테레오 사운드 로 표현돼 입체적인 사운드가 긴장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테레오 사운드는 스테레오 출력을 지원하는 TV, 컴퓨터에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골든타임이 주는 타이트한 긴장감을 꼽을 수 있다. ‘보이스’에서는 사건 접수 후 3분안에 출동, 5분 안에 현장 도착, 10분 안에 범인검거를 목표로 하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범죄 후가 아닌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의 이야기이고,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하기에 한계상황 속 타이트한 긴장감이 그려지는 것. 일명 드라마 속 시한폭탄과 같은 긴장감을 주는 장치인 ‘타임락(Time lock : 특정한 시간이 되면 열리게 되어있는 자물쇠를 뜻하는 말)’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의 얽히고 설킨 인연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극 중 진혁은 권주가 자신의 아내를 죽인 유력한 용의자에게 대가를 받고 우호적인 증언을 해 무죄로 풀려나게 만들었다는 오해를 갖고 있다. 권주는 진혁에게 아내의 신고전화에서 들은 범인의 목소리가 용의자와 달랐다고, 자신이 절대 청각을 갖고 있음을 고백했지만 진혁은 아직 믿고 있지 않은 상황.
오늘(2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보이스’ 3회에서는 권주가 3년 전, 진혁의 아내가 살해당하던 날의 전말을 고백한다.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분명히 자신이 들은 범인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왜 과거 재판에서 용의자가 범인이 아니라고 증언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는 것. 과연 진혁과 권주가 쌓인 오해를 풀 수 있을지, 진혁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 진혁(장혁 분)은 신고자 아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진혁과 권주가 범죄 골든타임을 사수, 신고자를 구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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