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서태훈이 소녀상 철거를 두둔하는 장관에 “어느 나라 장관이냐”며 분노했다.
22일 KBS2 ‘개그콘서트’에선 ‘대통형’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국무총리 유민상은 대통령 서태훈에게 출시되기 전인 태블릿PC를 선물하며 필요한 작업에 쓰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유출될 때를 대비해서 100% 충전하면 자동 폭파하는 기능이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이기도.
또한 이날 방송에선 소녀상철거와 위안부합의에 대해 풍자했다. 소녀상 철거에 대해 묻는 대통형에게 외교국제부 장관 홍현호는 “국제관계 측면에서 소녀상 설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대통형은 “할머니들께서 합의에 동의했냐”고 물었다. 장관은 “그 돈으로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려고 한다”고 딴소리를 했다. 거듭 할머니들이 합의에 동의했냐고 묻자 장관은 그제야 “아뇨”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통형은 “대체 어느 나라 장관입니까”라고 일갈하며 국제부장관의 처사에 분노했다. 또한 대통형 서태훈은 “우리도 일본에 십억엔 주고 야스쿠니 신사 철거하라고 하세요. 이게 우리의 일반적 입장이다.”라고 일갈하며 통쾌함을 자아냈다.
국무총리 유민상은 “내가 일본에 가서 일단 스시나 먹고 사케 한 잔 먹고 쇼부치고 오겠다.”고 외쳤고 대통형은 반성문을 내라며 “반성문도 일본어로 써오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반성문 종이를 한 장 더 주며 “이건 아베총리거다. 아베총리한테도 반성문 받아오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형’은 소녀상 철거를 둘러싼 상황들을 매섭게 풍자하며 눈길을 모았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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