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KBS 간판 아나운서 도경완, 트로트퀸 장윤정! 어차피 우승은 정해져 있었다!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양희경, 한승현 모자와 김지선 가족이 첫 번째 대결을 벌였다. 양희경 모자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로 이 시대 청춘을 위로 했다. 둘은 398표를 받아, 1승을 기록했다. 김지선 가족은 비록 패했지만 “여한이 없다”, “오늘 일기에 쓸 주제다”라며 넉살을 늘어놨다.
안타깝게도 승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루나와 일란성 쌍둥이 언니 박진영은 인순이의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에게 첫 노래 선물을 전했다. 자매의 진심을 담은 열창에 객석은 물론이고 대기실까지 눈물바다가 됐다. 자매는 405표로 승리를 차지했지만, 객석에 앉아 있던 루나의 부모님은 차마 박수를 치지 못하고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자는 또 바뀌었다. 바로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였다. 장윤정의 탄탄한 가창력과 도경완의 깜짝 랩이 더해져 어느 때보다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중간에 도경완은 “둘째 낳아줘. 장윤정. 딸로 낳아줘. 장윤정”이라며 감춰온 진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흥겨움에 객석은 422표란 대기록으로 화답했다.
부부에게 남은 상대는 박재정과 동생 박이정이었다. 형제는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추억했다. 외모는 물론이고 훈훈한 목소리까지 객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최종 우승은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가 차지했다. 부부의 환상적인 호흡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결과가 발표되자 장윤정과 도경완은 나란히 주저앉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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