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대통형’이 시국을 풍자하며 눈길을 모았다.
29일 KBS2 ‘개그콘서트’에선 ‘대통형’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이수지는 최순실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의를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이수지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억울해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순실의 발언을 풍자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총리 유민상은 대한민국은 다 바꾸고 달라져야 한다고 외치며 “이제는 국무총리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 달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몸무게를 언급하며 “무게감 있잖아. 내가 이 자리에 어울린단말야”라며 대통형의 자리에 앉아 포즈를 잡으며 대통형 서태훈의 눈총을 샀다.
또한 기업총수들의 영장이 자주 기각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출가스 조작판매를 하는 회사의 대표에 대해서 법률부장관은 “폭사장님 요즘 차가 안팔려서 기분 안좋다”고 말했다. “말 주고 몇 백 억 특혜 받은 사람은 왜 기각이냐”는 질문엔 “송구스러워 어쩔 줄 몰라 대답도 못하시는 분을 뭘 자꾸 부르냐”고 말하며 풍자했다. 자신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판결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2400원 때문에 해고된 버스기사에 대해 묻자 “법과 원칙에 의해 판결이 난거다”는 대답만 되풀이하는 모습으로 풍자했다.
마지막에 대통형 서태훈은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민정수석하던 친구인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친구다. 다른 친구는 다 교도소에 있다. 이제 그 친구만 남았다”며 의미심장한 풍자를 덧붙였다.
사진=‘개콘’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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