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올 여름 극장가도 달군다.
최우식은 2016년 여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에서 재난 상황 속 친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야구부 4번 타자 영국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재난 액션을 선사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 느끼는 공포와 친구들을 잃은 슬픔까지 만감이 교차하는 최우식의 감정 연기는 극에 생생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해엔 6월말 봉준호 감독의 ‘옥자’로 찾아왔다. 최우식은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옥자’에서 옥자를 운반하는 트럭 운전수에서 비밀 동물 보호 단체 일원으로 합류하는 김군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며 통쾌함을 선사한 김군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한 최우식은 강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이렇듯 ‘부산행’과 ‘옥자’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은 최우식이 올해 ‘마녀'(박훈정 감독)로 극장가를 뒤흔든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우식은 ‘마녀’에서 자윤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로 분해 그간 보여주었던 순수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자윤이 잃어 버린 과거의 기억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 접근하는 귀공자는 자윤의 평범한 일상을 깨뜨리며 혼란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최우식은 작은 버릇을 설정하는 디테일한 노력과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더해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마녀’를 통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도전한 최우식은 수개월간의 액션 트레이닝으로 미스터리하고 서늘한 귀공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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