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에 상습 공갈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한 조재현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16일 오후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상습공갈 등 혐의로 재일교포 여배우를 고소했고, 지난 12일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사실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알렸다.
이어 박 변호사는 “조재현은 빠른 시간 내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재현 측은 “이번 고소사건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며 SNS 상의 허위사실 유포 게시글에 대해 삭제를 요구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가족을 비방하는 악의적 댓글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영화 ‘나쁜남자’ 주연 여배우의 은퇴 사유에 조재현이 연관됐다는 소문에 대해 조재현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재일교포 여배우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 잘못된 점도 바로잡았다.
한편 지난 6월,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지난 2001년 한 드라마 촬영장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A씨의 주장에 대해 ‘상습공갈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앞서 조재현은 지난 2월 연예계를 뒤흔든 ‘미투 운동’(#Metoo, 나도 당했다)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JTBC ‘뉴스룸’, MBC ‘PD수첩’에 피해자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조재현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자신이 운영하던 수현재컴퍼니도 폐업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 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드러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하 조재현 변호인 공식입장 전문.
조재현씨 대리인 변호사 박헌홍입니다.
지난 재일교포 여배우 허위폭로건으로 너무 많은 전화가 와서 사안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드립니다.
조재현씨는 재일교포 여배우의 행위에 대하여 2018. 6. 22. 상습공갈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고, 같은 해 7. 12.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당시 사실관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진술하였습니다. 조재현씨는 빠른 시간 내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이번 고소사건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2. 유투브 등 SNS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조재현씨와 관련이 없음에도 피해자로 위장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는 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위와 같은 행위를 멈추기를 바랍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가족을 비방하는 악의적 댓글에 대하여도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3. 조재현씨는 2000년경 농촌 드라마를 통하여 재일교포 여배우를 알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일교포 여배우는 언론에 2002년경 시트콤이라고 제보하여, 이를 내용으로 하는 유투브 영상 ‘재일교포 여배우는 누구다’는 허위이며, 또한 ‘나쁜남자 주연여배우 은퇴사유’와 같은 것 역시 사실과 다름을 알립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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