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와 하루 빨리 인연을 정리하고 싶었던 걸까. 마지막 작별 인사도 남았고, 원더걸스로 함께 얽힌 멤버들도 잔류한 상태다. 그럼에도 둘의 마음은 이미 떠났다보다. 이적설에 대해 직접 소문을 내고 다니는 걸 보면.
원더걸스는 지난 1월 26일부로 해체를 선언했다. 멤버 예은과 선미가 원더걸스에서 탈퇴했기 때문. 데뷔 후 줄곧 인연을 맺었던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끝냈다. 또 다른 멤버 혜림과 유빈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해체와 동시에 예은과 선미의 행보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연예 활동에 대한 의지는 분명 강했다. 다만 원더걸스 및 JYP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겠다는 뜻이었다. 예은과 선미는 새로운 회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다. 활동 방향 혹은 개인적 친분으로 회사를 살폈다.
결국 예은은 아메바컬쳐, 선미는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택했다. 서류작업까지 진행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할 것을 약속,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그러나 아메바컬쳐도,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도 함구했다. 예은과 선미,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를 배려한 처사였다.
하지만 소문은 새어나왔다. 그 누구도 아닌 예은과 선미의 입을 통해서 시작됐다. 측근은 측근을 통해 빠르게 전해졌다. 결국 해당 내용은 기사로 보도됐고, 당황한 건 아메바컬쳐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였다.
나란히 “계약한 단계는 아직 아니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예은과 선미를 만났고, 긍정적 대화를 나눈 것까지만 확인해줬다. ‘아직’ 아닐 뿐, ‘아예’ 아닌 게 아닌 상황이었다. 예은과 선미가 소문의 시발점이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할 수도 없는 현실.
오는 10일 원더걸스의 마지막 신곡이 발매된다. 이 곡에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예은, 선미도 함께 한다. 원더걸스 완전체의 작별 인사가 되겠다. 그때쯤이면 모두가 속 시원해질 수 있겠지. 노래가 세상에 공개되면, 비로소 예은과 선미의 이적을 공식화할 수 있을 테니.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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