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단 7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차츰 고구마 대신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과연 집나간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지난 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홍기표(지승현) 그늘에서 벗어나 혼인신고를 하는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진은 홍기표가 나연실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약점을 잡은 것. 이후 나연실과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홍기표는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나연실에게 자기 입으로 “나는 정말 너희 아버지에게 신장을 떼어주고 싶었다”고 폭로했고, 나연실은 “우리 아빠에게 신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분노했다.
결국 홍기표의 신장 이식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나연실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홍기표에 소리치며 그와의 인연을 끊었다. 두 사람의 질기고 질긴 인연이 끝이 나며 답답했던 고구마 전개가 사라진 것.
앞서 홍기표는 나연실의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끊임 없이 구애하고 협박했으며 결혼을 요구했다. 나연실 역시 쉽게 홍기표를 밀어내지 못했고, 답답함을 선사했다. 이 때문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겐 혹평이 쏟아졌고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해결되며 시청자들의 묵은 답답함 역시 해소되는 상황.
하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겐 또 해결해야할 숙제가 있다. 바로 집안의 반대로 위기에 놓인 아츄커플 민효원(이세영)과 강태양(현우)에게도 꽃길을 선사하는 것. 과연 7회를 남겨두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앞으론 어떤 이야기로 시간들을 채울 지, 초창기처럼 호평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모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월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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