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 누구와도 케미를 만드는 ‘모두의 파트너’이기도 했다.
5일 SBS ‘런닝맨’에선 하하의 선택 미션이 방송됐다.
결정력 부족인 하하의 선택에 멤버들의 운명이 걸린 미션. 상공에서 대기 중인 유재석과 김종국을 보며 하하는 골몰했다. 이들이 받게 되는 벌칙은 각각 번지점프와 라면 식사다. 하하는 고심 끝에 유재석을 택했다.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고소공포증인 하하는 “내가 형 심정을 알아서 그래”라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지상에서 하하와 유재석, 겁쟁이들의 극적 상봉이 이뤄지고 김종국은 “가만 안 둬. 세게 때릴 거야!”라고 외쳤다. 하하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유재석은 달랐다. “종국이도 고마워 할 거다. 라면 먹고 싶었는데 명분이 없었을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하하는 “기껏 살려줬더니. 어쩜 사람이 그렇게 변하나? 김종국이 불쌍하지도 않나?”라며 어이없어 했다.
이렇듯 유재석과 하하가 겁쟁이 페어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유재석과 이광수는 물고 물리는 앙숙 콤비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광수와 지석진을 두고 하하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이광수가 “지석진 특집은 괜찮지만 아직 내 특집이 남았다. 다음 주에 발가벗고 번지점프 하고 싶지 않으면 날 택하라”고 강하게 말했다. 당황한 하하는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한다”라며 기막혀 했다.
이때 유재석이 나섰다. 유재석은 “내 특집도 남았다. 내가 이광수를 벗기겠다”란 발언으로 이광수의 승부수를 자충수로 만들었다. 여기에 지석진에 얽힌 추억담까지 더해지면 하하는 이광수가 아닌 지석진을 택했다.
다시금 김종국과 만나면 유재석 특유의 ‘깐족 캐릭터’가 빛을 발했다. 벌칙으로 울긋불긋해진 김종국의 얼굴을 보며 유재석은 “아주 예뻐졌네”라며 폭소했다. 국민MC 유재석, 또 다른 이름은 케미요정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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