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더 신중해야 했다. 더 조심해야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이야기.
‘무한도전’은 얼마 전 역주행 논란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지난 1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월 21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라며 “이에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 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너의 이름은’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소위원회 안건으로까지 상정됐다. 방송심의규정 제33조(법령의 준수) 1항을 적용한다.
‘무한도전’은 자타공인 국민 예능이다. 보는 눈이 많다는 소리.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는 것도 당연하다. 이에 사소한 소재라도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무한도전’이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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