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티아라 아름이 불쑥 등장했다. 보다 못해 답답했던 걸까.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아름의 해명에 뒤늦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택시’에 류화영 류효영 쌍둥이 자매가 출연했다. 류화영은 티아라 멤버 출신으로 그룹 활동 당시, 해체 후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방송직후 류화영의 언급 내용이 거짓이라며, 티아라 스태프 출신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특히 5년 전 티아라 사건 속 진짜 피해자는 류화영이 아닌 아름이라고 바로 잡았다. 과거 류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자신이 왕따를 당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아는 이들은 정작 아름(이아름)이 류화영과 그의 자매 류효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받아쳤다.
아름은 류화영과 함께 티아라 새 멤버로 중간 투입됐다. 류화영이 태도 논란으로 팀에서 하차했고, 아름은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머지않아 건강상의 이유로 아름은 티아라에서도, 연예계에서도 완전히 떠났다.
티아라는 대중의 외면 속에 활동했다. 다행히 해외 활동 경로가 뚫려 영역을 옮겨 활동을 지속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티아라는 모진 비난과 질타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런 상황이 안타까웠던 아름은 자신의 SNS에 돌연 글을 남겼다. 업로드가 2015년 3월 8일로 알려진(현재는 비공개로 전환) 글에는 아름이 티아라를 향한 외부의 시선을 속상해했다.
아름은 “어제 내꿈 속에 찾아와 나를 웃게 만들어준 한사람 문든 보고픈 여섯 사람들. 아픈 시기에 내가 함께 있었기에 하루 빨리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건 오기와 열정에 숨어있는 억울함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티아라 사건을 해명했다. 아름은 “사진은 얼마든지 편집할 수 있고, 영상은 앞뒤 상황 다 잘라서 그 상황에 검은 안경을 쓰고 바라보신 분들께서 오해를 하신 건 아니까”라고 반문하며 ‘하얀천사’ ‘검은천사’로 상대들을 비유, 언급했다.
류화영의 5년 전 티아라 사건 언급으로 느닷없이 아름까지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괜히 티아라는 또 다시 욕을 먹고 있다. 류화영은 티아라가 침묵하고 있는 5년 전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걸까. 류화영은 과연 어떤 그림을 예상하고 끄집어낸 건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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