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이른바 ‘티아라 사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화제의 중심에는 류효영 류화영 쌍둥이 자매가 섰다.
류효영 류화영 자매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택시’를 꽉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류화영의 걸그룹 티아라 탈퇴 언급이었다. 류화영은 2012년 티아라에서 왕따를 당했던 사건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류효영도 “동생이 음악 프로를 틀고 멍하게 보고 있을 때 정말 안타까웠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동정 여론도 생겼다.
이렇게 잘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건이 터졌다. ‘택시’ 방송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아라 사태의 진실,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된 것. 류효영 류화영 자매는 물론 티아라 아름 등의 이름까지 언급되어 있었다.
특히 글쓴이는 “이제 와서 눈물을 보이며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는 류효영 류화영 자매가 저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끝까지 피해자인 척 하는 것도 못 보겠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류화영과 류효영이 대인배인 척 태도를 바꾸는 건 더더욱 못 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류효영이 티아라 아름 등에게 “먼지 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류효영의 소속사 비에이엠컴퍼니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류효영은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고, 류화영이 ‘왕따 사건’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의 심정으로 나선 것”이라면서 “(왕따 사건으로) 너무나 고통 받고 있었던 동생을 보면서 언니로서 감정적이 되었던 것이지 (메시지를 그렇게 보낸 것에 대한)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티아라를 탈퇴한 아름 역시 나섰다. 아름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가 정말 많이 참았다. 우리 모두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힘내자. I’m ok”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렇듯 류효영 류화영 자매는 하루 종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했고, 관련 기사도 쏟아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 그토록 왕성하게 활동했던 SNS도 멈췄다.
류효영 류화영 자매는 이런 상황이 될 줄 몰랐던 걸까. 다시 한 번 시끄러워진 지금, 두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하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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