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이 금요일 오후 10시대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17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은 평균 시청률 1부 9.6%, 2부 12.9%(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적수 없는 동 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도 4.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 편에서는 김병만과 새로운 멤버 이용대, 이유비, 조재윤, 정겨운, 모모랜드 연우, 유키스 준, 비투비 민혁의 역대급 ‘몰디브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초록빛 하나 없는 황량한 모래섬에 도착했다. 족장 김병만은 “여기는 진짜 못있는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게다가 멤버들은 도착과 동시에 “사라지는 모래섬에서 생존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3시간 후면 만조가 되어 모래섬이 완전히 잠긴다는 것. 이에 김병만은 “멀더라도 몇몇만 다른 섬에 다녀와야겠다”며 수심이 얕은 곳을 이용해 건너편 섬으로 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멤버들은 떠내려온 나무부터 쓰레기까지 물에 뜰 수 있는 재료를 찾아 나섰다.
흩어져 재료를 찾던 도중 민혁은 모래에 파묻힌 배를 발견했다. 하지만 배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멤버들은 한참의 씨름 끝에 모래 구덩이에서 배를 구출해냈다. 배를 물에 띄우는데 성공한 멤버들은 가까운 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발로 헤엄치고 오리발로 노를 젓는 등 역할을 분담하며, 끈끈한 팀워크로 모래섬 탈출 3시간 만에 근처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유비는 “처음 맛보는 성공의 쾌감”이었다며 정글에서의 첫 성취감에 뿌듯해했다.
새로운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모래섬보다 나아진 환경에 만족해했다. 이용대도 “여기에서는 정말 생존을 할 수 있겠구나”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곧이어 먹구름이 몰려와 멤버들은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에 대비해 집을 먼저 짓기로 결정했다. 김병만은 비도 피하고 체온도 지킬 수 있는 ‘미니 하우스’를 짓자고 제안했고, 병만 족장의 강연 아래 멤버들은 각기 다른 재료를 구해와 집을 지어나갔다.
이용대는 첫 도전임에도 깔끔하고 빠르게 집을 완성해 김병만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손을 씻기 위해 바다로 가던 이용대는 게 떼를 발견해 연우와 함께 게 사냥에 나섰다. 이용대는 라켓 대신 모자로 게를 때려잡기 시작했고, 국대급 순발력으로 ‘게드민턴’에 성공했다. 뒤이어 도착한 준도 가세해 결성된 ‘최강 게잡이 트리오’는 양파망 가득히 게를 잡았고, 저녁을 먹을 생각에 기뻐했다.
하지만 또다시 내리는 폭우에 멤버들은 불을 먼저 피워야 했다. 하지만 땔감이 모두 비에 젖어 불을 피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막막한 상황에 병만 족장은 코코넛과 철판으로 불 피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이 건조한 코코넛 섬유를 이용해 불을 붙이려 한 것. 멤버들은 합심해 작은 불씨를 피웠고, 이유비는 “내가 해보겠다”며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이유비는 강원도 방언까지 쏟아내며 엉성한 몸짓으로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어 불씨가 커지자 이유비는 “앗 뜨거워”라며 괴성을 지르면서도 뜨거운 불씨를 계속해서 휘둘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불씨를 키우기 위해 인간 풍차로 변신한 이유비의 모습은 이날 14.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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