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바빠서 연애할 시간이 없다”는 스타의 말, 이제 누가 믿을까? 그렇게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작품에서 인연을 만나 국경을 오가며 사랑을 키운 스타들이 있는데 말이다.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거셌던 지난 몇 년, 중국 작품을 통해 만난 공식 커플만 다섯 쌍이다. 일도 하고 국경 밖에서 천생연분도 만나고,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신상 한중 커플 주진모와 장리는 2015년 11월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다. 중국 드라마 ‘자기야, 미안해’를 3개월여 동안 함께 촬영하며 인연을 쌓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중국에서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해명에도 의혹은 계속됐다. 한국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렇게 수개월. 계절이 두 번 바뀌고, 두 사람의 일본 데이트가 포착됐다. 중국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 주진모와 장리는 누가 봐도 연인이었다. 결국 주진모와 장리 양측은 SNS와 각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공식화했다. 첫 열애설 이후 7개월 만에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송승헌과 유역비 커플도 작품이 이어준 커플이다. 영화 ‘제3의 사랑’을 촬영하며 만났다. 영화에는 농도 짙은 스킨십도 등장한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감정이 싹텄다. 2015년 8월 중국 매체를 통해 연인 관계임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생일이 각자의 나라를 방문하는 등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사랑을 견고히 했다.
이밖에도 채림 가오쯔치 부부는 드라마 ‘이씨가문’, 추자현과 위샤오광(우효광)은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 이승현 치웨이 부부는 드라마 ‘세계상령일개아’로 만나 부부 혹은 연인의 연을 맺었다.
작품을 하면 무조건 연인이 된다는 건 아니다. 작품이 오작교가 된 건 분명하다. 한중 양국 대중문화계 교류가 활발해지며 생긴 새로운 형태의 스타 커플들이다. 타지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배우, 스태프들과 작업하며 겪었을 외로움을 파고든 로맨스. 커리어 그 이상의 것, 사랑을 얻은 스타야말로 한류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드라마,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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