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초인가족’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즈음,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미니 드라마. 이 드라마를 향한 잔잔한 궁금증이 시청자 사이에 일고 있다.
20일 첫 방송될 SBS 새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진영 극본, 최문석 연출)은 리얼한 우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그린다. 익숙하지만 지겹지 않고, 마치 내 이야기를 담은 듯한 전개로 시청자에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
이는 캐릭터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박혁권이 연기하는 주인공 나천일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비주류 만년과장이다. 빽도, 라인도 없어 늘 승진에 실패하는 짠한 직장인으로, 오르지 않는 박봉 월급에 월급날만 되면 괜스레 아내의 눈치를 보는 애잔한 남편의 모습을 예고한다.
박선영은 나천일의 아내이자 16년 차 주부 맹라연을 연기한다. 맹라연은 전쟁 같은 아침에 목청 높여 남편과 딸을 깨우고, 타임세일 시간에 맞춰 마트까지 질주하는 이 시대의 평범한 주부 9단이다.
여기에 김지민 이호원(호야) 엄효섭 김기리 김혜옥 등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또한 티저 영상에도 담겼듯 ‘아내의 유혹’은 물론 ‘시크릿 가든’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명장면을 재해석해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물한다.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시청자들에게 기억되는 작품들이 ‘초인가족’에서 어떻게 재해석될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초인가족’을 집필한 진영 작가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낸다’는 표현이 더 와 닿을 만큼 초능력이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초인가족 2017’은 모두에게 과연 잘 살고 있는지, 안녕들 하신지, 일상 속에 안부를 묻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웃음 감성 미니 드라마 ‘초인가족 2017’은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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