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스칼렛 요한슨이 드디어 한국을 찾는다.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루퍼트 샌더스 감독)로 3월 중순 첫 내한을 확정한 것.
아역 출신의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03),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03)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매치 포인트'(05), ‘스쿠프'(06),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08)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12)에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으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루시’에서는 최민식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과 인연을 이어갔고, 서울에서 촬영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의 내한에 대한 기대감은 ‘어벤져스2’의 서울 촬영 때부터 불거졌는데, 크리스 에반스만 내한해 아쉬움을 더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강남 대로 질주 장면은 대역이 열연했다. 당시 스칼렛 요한슨은 임신 중이었다. 최민식과 함께 한 ‘루시’ 때도 내한이 추진됐으나 요한슨은 만삭 상태였기에 방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의 3월 내한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지사.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방문이 성사되며, 국내 팬들의 ‘내한 염원’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대표적인 배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다. 영국 BBC ONE 드라마 ‘셜록’으로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워 호스'(11), ‘제5계급'(13), ‘어거스트:가족의 초상'(13), ‘노예 12년'(13), ‘이미테이션 게임'(14) 등 작품성 짙은 영화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브라운관의 신드롬을 스크린으로 이어갔다.
이외에도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스타트렉 다크니스'(13)와 ‘닥터 스트레인지'(16)로 자신의 활용도를 넓히기도 했다. 특히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홍콩 투어 중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밝혀 국내 팬들을 들썩이게 한 바. ‘토르:라그나로크'(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파트1′(18)로 첫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기대해봄직하다.
콜린 퍼스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킹스맨'(매튜 본 감독)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로는 이례적 관객수(600만 명)를 기록한 콜린 퍼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 ‘러브 액츄얼리’에 이어 매끈한 슈트 자태를 과시하며 미중년 열풍을 일으킨 바. 그가 속편 ‘킹스맨:골든 서클’로 한국 팬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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