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벌써 1년이다. 기대와 설렘, 그리고 우려 속에 2016년 2월 24일 첫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오늘(24일) 1주년을 맞았다.
‘태양의 후예’는 군인과 의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2월 24일 첫 방송돼 4월 14일 종영됐다. 오랜만의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았다. 결과는 기대 이상. 신드롬을 일으켰다. 자체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다. 특히 주춤했던 한류에 불을 지피며 아시아를 제패했다.
김은숙, 김원석 작가의 생과 사를 존중하면서도 유쾌한 대본, 이응복 감독의 그림 같은 연출, 여기에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가 잘 맞았다. 특히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는 송중기로 꼽힌다. 그는 송혜교와 함께 ‘2016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태양의 후예’ 1년 후, 4인방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열연한 송중기. 그는 군인도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아시아의 남신에 등극했다. 이에 보답하고자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종영 후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이어 송중기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 촬영에 매진했다.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은 그는 살을 더 빼고 삭발까지 하면서 열정을 발휘했다. ‘군함도’는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중.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송중기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송혜교에게는 지난해가 매우 특별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처음으로 의사 연기에 도전한 송혜교는 생명의 존엄성을 얘기하며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원조 한류 스타인 송혜교 덕분에 ‘태양의 후예’는 한, 중 동시 방영됐다. 이번에도 한류 여신임을 입증했으며, 송중기까지 최고의 배우로 만들었다. 송혜교는 현재 세월을 잊은 방부제 미모를 과시하며 각종 해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녀의 차기작도 송중기만큼 기대를 모은다.
“13년 동안 유망주였다”고 셀프 디스할 정도로 진구는 ‘태양의 후예’로 빵 떴다. 그는 극중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상남자 군인 서상사를 연기했다. 송중기와는 다른, 진구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진구는 MBC 드라마 ‘불야성’에서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기대만큼 잘 되지 않았다. 진구는 영화 ‘원라인’으로 심기일전하겠다는 반응이다. ‘원라인’은 진구가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찍은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임시완도 출연하는 범죄 오락 영화로, 오는 3월 29일 개봉한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여군 윤명주 역을 맡아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20대 여배우 기근을 끊은 배우가 되면서, 캐스팅 1순위에 올랐다. 각종 러브콜을 받은 김지원. 24일(오늘) KBS2 드라마 ‘쌈마이웨이’ 여주인공 출연 소식을 알렸다.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대세로 통하는 박서준과 호흡을 맞춰 기대를 더욱 모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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