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조진웅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 이수연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해빙’에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진 내시경 전문 내과의사 변승훈을 연기한 조진웅은 영화를 보고난 뒤 “나는 평소 모니터를 잘 하지 않는 배우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찍히고 있는지를 잘 모른다. 그런 선택권은 감독님께 다 맡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진웅은 “영화를 보고 나니 ‘이렇게까지 지질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 있다 보면 그런 식으로 변모하는 것 같다. 나도 그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어떤 캐릭터건 ‘내게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맞게끔 입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그런 부분들이 내게 도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를 보니 조금 지질하게 느껴졌다”라며 “승훈이 느끼는 불안감, 그것을 을씨년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보여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영화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영화다. 데뷔작인 ‘4인용 식탁’으로 시체스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시민 케인상을 받은 이수연 감독의 14년 만의 복귀작이다.
한편 ‘해빙’은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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