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문라이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희대의 해프닝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문라이트’로 작품상을 거머쥔 배리 젠킨스는 27일 오후(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도 기가막히다(STILL SPEECHLESS)”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해프닝의 주인공(?)인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큐시트가 담겨 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수상작이 번복되는 최악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작품상 시상자로 오른 워렌 비티에게 여우주연상(‘라라랜드’-엠마 스톤)의 큐시트가 전달됐기 때문.
배리 젠킨스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작품상이 번복된 것을 떠올리며 문제의 큐시트를 게재한 것.
‘문라이트’는 흑인 소년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색상(배리 젠킨스)을 차지했다. 흑인,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아카데미이기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배리 젠킨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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