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여자친구와 교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결심했다. 교복을 벗었다. 그렇다고 우려될 건 없다. 변신을 택했다. 그리고 안에는 여자친구의 성장이 담겼다.
여자친구는 오는 3월 6일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발매한다. 지난 1월 컴백을 기대했지만, 막판까지 새 앨범을 두고 고심했던 여자친구 측은 3월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컴백을 두고 여자친구와 소속사 측은 많은 논의가 있었다. 데뷔 후 총 4장의 앨범을 발매한 여자친구는 줄곧 ‘교복’ 스타일링을 유지했다. 학교 3부작을 콘셉트로 택한 탓에 여자친구와 교복은 늘 함께 움직였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지면, 재미가 없다. 고정된 이미지는 쉽게 정체성을 안겨주지만, 틀에 갇혀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다섯 번째 타이틀곡에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무리수는 두지 않는다. 교복을 벗지만, 여자친구 특유의 건강미를 살려 제복을 입었다.
블라우스, 타이, 보터햇, 브로치 등의 아이템으로 여자친구 기존의 소녀다운 면모와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을 가미했다. 중세 기사(knight)를 연상케 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
여자친구의 새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은 단순 외모 변신만 시도하지 않았다. 데뷔곡부터 작업해온 프로듀서 이기, 용배와 함께 성장 스토리를 이어간다.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 방식을 밝게 표현한 것. ‘파워청순’에 적합한 퍼포먼스로 여자친구의 매력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여자친구의 컴백이 기다려진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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