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윤제문이 파격 변신에 나섰다.
1999년 초연된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윤제문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영화 ‘마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덕혜옹주’,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주로 악역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영화 ‘아빠는 딸’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착한 캐릭터를 맡은 그의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윤제문은 ‘아빠는 딸’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딸 가진 아빠로서 공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원도연 역의 정소민과 서로 역할을 바꿔서 대본 리딩을 할 당시, 정소민을 유심히 관찰하며 말투를 따라 하는 등 여고생 연기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김형협 감독은 “윤제문은 무뚝뚝한 외모에 비해 순간적인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난 배우”라며 “아저씨가 여고생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자칫하면 과해 보일 수 있는데 균형을 굉장히 잘 맞췄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윤제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아빠는 딸’은 4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아빠는 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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