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걸 그룹 구구단이 ‘자기애’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걸 그룹 대전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활동에서 IOI 출신 세정과 미나의 인지도를 앞세웠다면, 8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구구단은 자신감을 장착해 돌아왔다.
구구단은 2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나르시스’의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나르시스’는 화가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의 명화 ‘나르시스’를 모티브로 한 앨범. ‘나 같은 애’, ‘Rainbow’ ‘미워지려 해’ ‘거리’ ‘소원 들어주기’ 총 5개 트랙이 실렸다.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처음 보는 남자에게 반한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당당하고 귀엽게 표현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 나 나 같은 애’ 가사에 맞춰 구구단 각자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세련되고 절제된 퍼포먼스가 포인트다.
리더 하나는 “‘원더랜드’ 이후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첫 무대가 떨리고 긴장도 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뿌듯한 마음도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미는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다들 너무 예뻐졌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앨범 콘셉트가 ‘나르시스’인 만큼 예뻐졌다는 칭찬 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임하겠다”고 구구단의 변신에 대한 주위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며 3~4kg 감량에 성공해 부쩍 여성스러운 미모로 돌아온 미나는 “예쁘다는 말도 좋지만, 구구단이니 역시 다르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나 같은 애’가 수능 금지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소이는 “‘나 같은 애’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나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말에 “‘인어공주’에서는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구구단의 당찬 모습에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해서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재미’로 예능에서 사랑받은 김세정도 러블리를 장착했다. 세정은 “아재미를 숨길 생각은 없다. 그러나 러블리한 매력도 있기 때문에 공존해 꺼내 보일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구단은 공교롭게도 트와이스 러블리즈 태연 등 쟁쟁한 걸 그룹의 컴백 시기와 맞물려 컴백한다. 선배들과의 대결이 부담될 법하지만, 하나는 “겁은 나지만 신인이기 때문에 음원 성적과 발매일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나영도 “이제 우린 2집이다.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다같이 대중에 구구단을 알리는게 목표다. 경쟁보다 저희 무대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중심을 잡았다. 하나는 끝으로 “구구단이라는 이름처럼 열심히 노력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열심히 임하는 구구단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구단은 3월 2일 Mnet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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