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지난해 말 국민 그룹 SMAP의 해체로 막을 내렸던 SMAP의 간판 프로그램 일본 후지TV의 ‘SMAP×SMAP’ 후속 프로그램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SMAP×SMAP’의 명성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일본 매체 리얼라이브는 27일 ‘SMAP×SMAP’의 20년 9개월의 역사가 SMAP의 해체로 함께 막을 내렸지만 후속 프로그램의 저조로 후지TV 관계자들 사이에서 ‘SMAP×SMAP’의 위대함을 재인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SMAP×SMAP’의 후속 프로그램인 ‘혹시 어긋나고 있어?(もしかしてズレてる?, 후지TV, 월요일 10시)’의 방송이 시작된 건 지난달 23일. 일반인이 보는 연예인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시각차를 비교, 분석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개그맨 고토 테루모토와 가수 DAIGO, 다나카 미나미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있다.
특히 후지TV는 초호화 게스트를 출연시키는 등 ‘SMAP×SMAP’ 종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시청률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비디오리서치(수도권 지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첫 방송인 1월 23일 방송의 시청률은 6.7%였으나 1월 30일에는 5.8%, 2월 6일에는 4.8%를 각각 기록했다. 이후 13일 5.1%로 다시 5%대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20일 3%대로 급락하며 자체 최저치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후지TV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매우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리얼라이브의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확실히 스마스마 후속 프로그램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3%대까지 떨어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 ‘SMAP×SMAP’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전하며 ‘SMAP×SMAP’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리얼라이브는 전했다.
1996년 4월 15일부터 총 920회 방송된 ‘SMAP×SMAP’는 최종회까지 평균 20%대라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해왔으며 최고 시청률은 무려 34.2%(2002년 1월 14일 방영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나카이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 카토리 싱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등 5인으로 구성된 SMAP는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팀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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