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류수영이 KBS2 새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이정선 극본, 이재상 연출, iHQ 제작)에서 ‘마이너스의 손’ 예능국PD 차정환으로 또 한 번 미디어 업종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올해로 연기 경력 20년차에 접어든 류수영(차정환 역)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변호사, 로맨스 소설가, 형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각기 다른 사연과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 납득할 수밖에 없는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류수영은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선 특종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비는 탓에 상사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특종 전문 기자를,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선 연극배우 출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늦깎이 신예 스타를 연기하며 캐릭터를 통해 미디어 업종을 섭렵했던 터.
이어 류수영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예능국 입사 후 흙길을 걷고 있는 예능국PD로 또 한 번 미디어 업종 마스터에 나선다. 그는 어렵다는 방송국PD 공채도 한 번에 합격한 엘리트지만 트렌디한 감성과 감각이 뒤떨어지는 탓에 예능국 입성과 동시에 일명 ‘루저’로 전락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작교 형제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수영과 이정선 작가의 두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는 상황. 류수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집에서는 사랑받고 자라온 귀한 아들이지만 직장에선 기도 못 펴고 구박받는 차정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사회적인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이에 류수영은 삶과 연애에 실패를 맛본 남자의 인간적인 면면들을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눈빛은 기본, 뽀글이 파마와 의상까지 전작과는 180도 다른 변신을 보여주며 고군분투 중이라고 해 그가 그려낼 차정환 캐릭터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관계자는 “극 중 차정환은 언제나 칭찬만 받고 살아왔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은 인물이다. 그러나 포기하기에는 이 또한 자존심이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류수영은 이런 캐릭터의 심리를 특유의 세심하고 촘촘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KBS2 새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언제나 가족이 먼저인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4자녀의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개성만점 4남매가 사는 변씨 집안의 이야기가 담긴 감동 유쾌 가족극으로 오는 4일(토)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제공=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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