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원년 멤버가 탈퇴했다. 비속어로 방송불가, 선정성으로 19금 등급 판정을 받았다. 브레이브걸스가 시끄럽게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히트메이커라 불리는 용감한형제가 이름까지 내걸고 만든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이번에는 자존심을 살려줄 수 있을까.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1월 멤버 유진, 혜란이 탈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 이유는 학업과 건강 악화였다. 그러면서도 완전한 탈퇴가 아닌, 일시 중단이라고 했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기간도 아직 유효하다고 했다. 이후 유진과 혜란의 탈퇴 속사정에 관한 소문은 무성했다.
이런 상황 속에 브레이브걸스는 3월 컴백을 준비했다. 민영, 은지, 유나, 유정, 하윤의 5인 체제라고 했다. 이번 앨범도 용감한형제와 그의 사단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용감한형제가 데뷔부터 야심차게 내놓았다. 하지만 브레이브걸스는 멤버 이탈 등의 이유로 공백기가 길어졌다. 대중도 팬덤도 잡지 못한 채 연차만 채워야 했다.
컴백 선언 후 소속사 측은 부지런히 브레이브걸스를 홍보했다. 멤버들의 몸매를 부각시킨 티저 이미지는 필두로 자극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작정하고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한 게 아닐까, 여길 정도다.
타이틀곡 ‘롤린’(Rollin)이 KBS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가사 중 “쪽팔림”이라는 가사가 비속어에 해당된 것. 이에 소속사 측은 가사 일부분을 수정해 재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수십곡의 히트곡을 보유한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비속어 구분도 못하고 가사를 실었다는 게 의문이다. 곧바로 수정해 다시 심의를 받겠다는 발표도 어딘가 석연치 않다.
게다가 ‘롤린’(Rollin)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19금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렇다. 노출수위가 높은 의상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촬영, 해당 등급을 받은 것부터가 의심을 갖게 한다.
용감한형제는 수많은 걸그룹을 히트반열에 올렸다. 그 덕에 본인 역시 히트메이커 타이틀을 얻었다. 정작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브레이브걸스는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 멤버 수를 줄이고, 여러 잡음까지 만들어 컴백시키는 브레이브걸스가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받아들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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