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이 호명 실수 당시를 언급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문라이트’의 베리 젠킨스 감독과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잘못 호명에 벌어진 해프닝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젠킨스 감독은 ‘문라이트’가 다시 작품상으로 발표된 뒤 전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대 위로 올라와 ‘라라랜드’ 팀과 포옹을 나누며 축하를 받은 일을 언급했다. 감독은 “엉망이었지만, 정말 멋진 것 같다. 두 팀의 사람들이 몇 초 동안 무대에 함께 있지 않았나. 그 순간이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모든 것이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처음에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마지막 수상 부문인 작품상에서 시상자 워렌 비티가 잘못된 봉투를 들고 무대에 올라 ‘라라랜드’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곧 ‘문라이트’로 번복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수상자 봉투 전달을 담당한 담당자는 해고됐다. ‘라라랜드’는 여우주연상,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문라이트’는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배니티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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