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백마 탄 며느리로 변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김소은은 궁지에 몰린 시어머니를 멋지게 구해내는 모습이 살얼음판 같았던 고부갈등 해소를 기대케 했다.
이날 ‘우리 갑순이’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만난다는 이유로 기자(이보희)에게 행패를 부리는 시내(김혜선)를 말리는 갑순(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출 후 집에 들어선 갑순은 기자를 향해 소리지르는 시내의 목소리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점점 심해지는 그녀의 협박에 “여기가 어디라고 와서 큰 소리에요? 당장 나가세요!”라며 기자를 감싸는가 하면, 자신의 만류에도 싸움이 수그러들지 않자 “그쪽은 돈 바라고 남자 만날지 모르지만 우리 어머니 그런 분 아닙니다.”, ”우린 그런 돈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그까짓 돈” 등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며 모멸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당황한 얼굴로 도망가는 시내를 향해 소금까지 뿌리며 사건을 마무리, 시청자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선물하기도.
특히 그동안 작은 일에도 갑순을 쥐 잡듯 잡았던 기자와 질세라 맞대응을 하던 갑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기자는 처음으로 갑순의 건강을 걱정하며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고, 갑순은 창피해 하는 기자를 달랜 뒤 함께 시내와 갑돌(송재림) 욕을 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준 것. 이에 살벌하기만 했던 고부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BS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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