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문라이트’가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1. “넌 세상 한가운데 있는 거야”
첫 번째 명장면&명대사는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흑인 소년 리틀과 그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후안의 바닷가 수영 장면이다. 후안은 바다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리틀을 단단히 부여잡고 “내가 잡아줄게. 절대 안 놔. 내가 잡아줄게”라며 그에게 최고의 믿음과 울타리가 되어준다.
“느껴져? 넌 세상 한가운데 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리틀이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명대사를 탄생시킨다. 리틀과 후안의 바닷가 수영 장면은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The Middle of the World’ 음악이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감성을 완벽하게 자극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2. “난 너무 많이 울어서 어쩔 땐 눈물로 변해버릴 것 같아”
두 번째 BEST 명장면&명대사는 달빛 아래 푸르르게 빛나는 샤이론과 그의 유일한 친구 케빈이 함께한 해변신이다. 후안처럼 샤이론의 삶에서 위로와 사랑의 존재이기도 한 케빈. “바람이 얼굴을 스치면 세상이 잠깐 멈춘 기분이야”라고 말하는 케빈의 낭만적인 대사와 “난 너무 많이 울어서 어쩔 땐 눈물로 변해버릴 것 같아”라며 샤이론이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놓게 되는 해변 장면은 시적인 대사와 서로에 대한 이끌림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3. “내가 누구냐고? 나는 나지.. 나답게 사는 거야”
‘문라이트’의 마지막 명장면&명대사는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적인 마법처럼 느껴졌다”라고 극찬했던 성인이 된 블랙과 케빈이 만나는 장면이다. 쥬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Hello Stranger’가 흐르는 가운데 예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재회한 블랙과 케빈이 나누는 설렘과 긴장감 있는 감성 연기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마법 같은 순간에 빠져들게 한다. 레스토랑 장면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양연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문라이트’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