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장혁과 김재욱이 ‘보이스’를 꽉 채우고 있다. 이들이 빠진 ‘보이스’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반박 불가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장혁과 김재욱은 OCN 토일 드라마 ‘보이스’(마진원 극본, 김홍선 연출)에서 각각 괴물 형사 무진혁(장혁)과 사이코패스 살인마 모태구(김재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매회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잘 어우러져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장혁과 김재욱은 ‘보이스’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장혁은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2010년 방송된 드라마 ‘추노’ 속 이대길의 그림자를 지우기란 쉽지 않았다. ‘보이스’ 출연 후에는 달라졌다. 무진혁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이대길을 지웠다.
김재욱 역시 마찬가지. 김재욱은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연기한 노선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를 뛰어 넘지 못했다. ‘보이스’에서는 등장 자체만으로도 섬뜩한 모태구의 맞춤옷을 입은 듯 날아다니고 있는 상황. 미세한 감정연기까지 일품이다.
장혁과 김재욱의 활약에 따라 시청률 역시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두 사람의 열연과 탄탄한 ‘보이스’가 만나 그야말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보이스’는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두고 있다. 점차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김재욱과 그와 맞설 장혁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두 사람의 열연이 극을 어떻게 이끌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OCN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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