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외증조부 이종만을 친일파가 아니라 노동운동가로 소개한 칼럼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자 ‘한겨레’ 신문에 실린 ‘곽병찬의 향원익청’ 칼럼에 따르면, 남호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기업가로 일제에 돈을 헌납한 것은 맞지만, 그 돈의 10배 이상을 사회사업에 쏟은 인물이었다.
이종만이 일제에 낸 돈은 1000원이지만, 노동자 및 노동 교육사업에 환원한 금액은 800여만 원(현재 약 80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칼럼은 “그(이종만)의 사상이 권력을 독점하는 자 없이 평등하고 재화는 공유되고 생활이 보장되며, 각 개인이 충분히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대동 정신이었”고 밝혔다.
곽병찬 논설위원은 “누가 ‘일하는 사람이 다 잘 사는’ 이상에 모든 걸 바친 그를 비난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강동원은 외증조부 이종만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반성을 다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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