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유리구슬’로 투명함을 보였고,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역주행을 기록했으며, ‘시간을 달려서’로 첫 1위를 차지했고, ‘너 그리고 나’로 대체불가 아이돌로 우뚝 섰다. 그리고 다시 여자친구는 ‘핑커팁(FINGERTIP)’으로 자신만만하게 유혹을 시작했다.
6일 정오 그룹 여자친구의 네 번째 미니앨범 ‘THE AWAKENING’이 발매됐다. 2015년 1월 데뷔 후 학교 3부작과 정규 1집으로 ‘파워청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 여자친구. 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여자친구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우선 새 앨범 ‘THE AWAKENING’은 ‘자각’, ‘각성’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제 갓 사랑에 눈 뜬 소녀의 감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앨범으로 풀이하면 된다.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으로 여자친구는 당차게 사랑을 표현한다. 성장한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앨범이 되는 것.
‘FINGERTIP’은 여자친구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서 이기, 용배와 또 한 번 합을 맞췄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소녀들로 청순에서 시크로 확장된 여자친구의 성향을 드러낸다. 펑키 디스코 장르에 기존 록 사운드를 가미했다. 전반적으로 신나는 분위기에 여자친구의 역동적인 안무가 단박에 연상되는 구성이다.
“오늘 난 특별해 설레는 시작이야 왠지 알 수 없는 두근거림에 끌려 사뿐한 발걸음 오늘따라 괜찮은 느낌이라 좋아 예감이 다 좋아”로 시작된 ‘핑거팁’은 고백을 앞둔 소녀의 감성이 솔직하게 녹아있다.
마음은 자꾸 커졌다. 그리고 과감해졌다. 상대를 갖겠다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손가락 끝(FINGERTIP) 하나로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이 넘쳤다.
“탕탕탕 FINGERTIP 네 맘을 겨눌게 탕탕탕 FINGERTIP 심장이 멈추게 뭐 어때 네 곁에 더 다가가 볼게 손끝에 네가 있어 FINGER FINGERTIP FINGER FINGERTIP 그래 너의 맘을 갖겠어 지금이야 손끝에 네가 있어 FINGER FINGERTIP”
‘핑거팁’ 뮤직비디오는 이미 수차례 작업한 자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맡았다. 화면은 ‘THE AWAKENING’에서 착안했다. 꿈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판타지와 현실로 옮겨왔다. 잠에서 깼지만, 여전히 그 세계는 공존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여자친구 ‘핑거팁’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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