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안방극장, 여배우 러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재미가 쏠쏠. 드라마 속 여배우의 활약상을 요일별로 짚어봤다.
◆ 월·화, ‘완벽한 아내’ 고소영
사랑도 돈도 복도 없는 아줌마 심재복이 예기치 못 한 사건에 휘말리며 여성성을 회복하고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고소영은 10년 공백이 무색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스테이크만 먹을 것 같은 럭셔리 이미지를 깨고, ‘완벽한 아줌마’로 돌아온 고소영. 시청률은 경쟁작에 밀려 고전 중이지만, 서서히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 수·목, ‘사임당’ 이영애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대장금’ 이영애가 13년여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영애는 조선시대 신사임당과 현재의 시간강사 서지윤으로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다. 시청률은 KBS2 ‘김과장’에 역전당했지만, 사임당의 색다른 면모와 이겸(송승헌)의 애정이 불타오르며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 월~금, ‘다시, 첫사랑’ 명세빈·왕빛나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명세빈은 첫사랑과 아들을 잃은 이하진으로, 왕빛나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다른 이를 짓밟는 백민희로 각각 등장했다. 이하진이 아들의 존재를 알자, 백민희는 이들이 만나지 못 하도록 악행을 저지르며 시청자다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매회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일 드라마라는 평.
◆ 금·토,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선천적으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힘겨루기 로맨스 드라마. 박보영은 ‘순수 괴력녀’ 도봉순 역으로 귀엽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 중. 이에 힘입어 시청률도 승승장구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8%를 넘기며 ‘도깨비’가 지나가 휑해진 금·토 드라마를 행복하게 물들이고 있다.
◆ 주말 오후 8시,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 강한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가족 드라마. 지난주 첫 방송됐다. 이유리는 변 씨 집안의 둘째인 변혜영 역을 맡아 걸크러시 캐릭터로 자신의 포지션을 채웠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2회 만에 26.5% 시청률을 기록했다.
◆ 주말 오후 8시 45분,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구혜선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그린 드라마. 엄정화와 구혜선, 두 톱스타가 투톱으로 나서서 강렬함을 선사했다. 정해당(구혜선)이 남자친구를 롤모델인 유지나(엄정화)에게 빼앗기며 흥미를 유발, 구혜선과 엄정화의 기싸움이 안방극장 주말을 채울 전망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소속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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