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딱 5일 남았다. AOA가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연다. 동시에 심기일전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
AOA는 오는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17 AOA 1st CONCERT-ACE OF ANGELS’가 개최된다. 2012년 8월 데뷔한 AOA는 꾸준히 앨범을 발매, 2시간 넘는 러닝타임을 채울 수 있는 넘버수를 확보했다.
데뷔당시 걸밴드를 지향했던 AOA는 1년 만에 걸그룹으로 전환했다. 상큼하고 발랄했던 AOA는 ‘흔들려’를 시작으로 섹시미를 어필했다. 이후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를 연달아 발표하며 정체성을 확실히 바꿨다.
특히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는 2014년에 연달아 활동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팬덤 규모도 확장시켰다. ‘심쿵해’는 AOA가 가장 크게 주목받은 히트넘버가 됐다. 그 사이 연기 활동을 병행한 멤버 설현을 주축으로 AOA는 대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 5월 컴백을 앞두고 AOA는 돌연 역사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멤버 지민과 설현의 역사교육 부재가 문제가 됐다. 방송직후 묻힐 뻔한 사건이었지만, 지민의 직접 사과로 오히려 화를 키웠다. 이후 발표한 타이틀곡 ‘GOOD LUCK’는 차트에서 힘을 받지 못했고, 3주만에 활동을 멈춰야 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AOA는 첫 정규앨범 ‘ANGEL`S KNOCK’으로 컴백했다. 더블 타이틀곡 ‘빙빙(Bing Bing)’ ‘Excuse Me’을 내세우며 그간의 만반의 준비를 펼쳐냈다. 하지만 지난해 사건으로 얼룩진 이미지는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AOA를 향한 환호는 예전만 못했다.
그러나 AOA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가수는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던가. AOA도 콘서트를 통해 팬덤을 다시 끌어 모으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그래서 AOA가 3월 11일 첫 번째 콘서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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