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씨엔블루가 1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동시에 제2의 전성기를 찾아야 할 때기도 하다.
씨엔블루는 오는 2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7℃N(7도씨엔)’을 발매한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씨엔블루는 앨범 타이틀을 ‘7℃N’로 붙이며 자축한다.
소속사 측은 “살면서 느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맞닥뜨리게 되는 다채로운 감정의 온도를 음악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씨엔블루는 지난해 4월 ‘블루밍(Blueming)’ 발매한 이후 약 1년 만의 국내 컴백이다. 그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영화, 드라마, 콘서트 등으로 바쁘게 활동했다. 그만큼 국내 무대를 비웠다.
2010년 데뷔곡 ‘외톨이야’는 지금까지 씨엔블루의 가장 큰 히트넘버. 이후 ‘Love’ ‘직감’ ‘Hey You’ ‘I’m Sorry’ ‘Can’t stop’ 등의 타이틀곡을 차례로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5년 ‘신데렐라’, 2016년 ‘이렇게 예뻤나’는 팬덤 이상의 관심을 유도하기엔 힘에 부쳤다.
멤버들의 개별 및 해외 활동에 무게가 쏠리며 씨엔블루가 가진 대중지향적 밴드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씨엔블루가 내놓은 곡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는 시간은 짧아졌다. 씨엔블루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얻는 것도 사실.
씨엔블루는 리더 정용화의 프로듀싱으로 앨범을 만들고, 그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정용화 밴드’라는 색깔이 강하다. 그래서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번 앨범 역시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타이틀곡을 정했다. 기존 씨엔블루의 느낌으로 흐름을 이어가느냐, 혹은 변화로 새로운 도전을 하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아이돌에게 마의 기간으로 꼽히는 데뷔 7주년을 맞은 씨엔블루가 이번에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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