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컬투쇼’ 윤종신은 현재진행형 전설이었다. 유쾌했고 또 진지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윤종신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에서 윤종신은 DJ 컬투의 소개로 등장했다. 컬투는 반갑게 맞았고, 윤종신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앨범 발표부터 후배 양성, 그리고 MBC ‘라디오스타’ MC까지 윤종신은 항상 바쁘다. 이에 윤종신은 “부지런해야 생존할 수 있다. 일을 해야겠다는 그 생각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알렸다.
최근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와 신곡 ‘와이파이’를 발표한 윤종신은 “다들 제가 지코를 강제로 어떻게 해서 함께한 줄 아는데 아니다. 지난해 말에 지코가 ‘오르막길’을 듣고 먼저 연락 왔다. 저는 함께 하고 싶어서 언제 한 번 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종신은 아내 전미라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결혼을 참 잘했다”고 했고, DJ 컬투도 동의했다. 이어 “전국투어 하는데 군산에서도 한다. 군산은 아내가 자라고 테니스도 쳤던 곳이다. 아내의 여러 발자취가 있어서 꼭 하려고 했다”고 덧붙이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DJ 컬투가 “지금 살이 좀 올랐다. 정우성 더 닮아간다”고 하자 윤종신은 “그러지 말라. 정우성 팬들이 싫어한다. 그리고 제가 정우성보다 4년 먼저 태어났다”면서도 “사실 정우성과 만나서 술도 마시고 사진도 찍었다. 깜짝 놀랐다. 정말 다르게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도 윤종신의 출연을 반겼다. 한 청취자가 “예비신랑인데 축가로 ‘오르막길’을 준비 중이다. 고음이라 어렵다.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묻자 윤종신은 “‘오르막길’을 어떻게든 끝내 보라. 그러면 감동이 있을 것. 어렵게 불러야 더 감동 있는 노래”라며 진정성 있게 조언해줬다.
DJ 컬투는 “갈수록 멋있어진다”고 했고, 윤종신은 “처음 데뷔할 때는 뭘 모르는 상태였다. 지금은 많이 배운 상태다”고 답했다. 이어 “격보다는 빵 터졌으면 좋겠다”며 “저는 그 당시 ‘가요톱텐’ 1위를 해본 적 없다. ‘환생’ ‘오래전 그날’은 2위까지만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윤종신은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강했다. 꾸준히 음악할 뜻을 밝힌 것. 이러한 윤종신의 음악 열정에 DJ 컬투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현재진행형 전설의 위엄이 빛난 대목이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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