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드라마 ‘피고인’이 지난 1월 23일 첫방송된 이후 처음으로 사이다 전개를 맞았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1월 23일 첫방송 후 13회까지, 약 2달 동안 답답한 전개를 이어왔다. 박정우가 기억을 찾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감옥 안에 있기 때문에 차민호와 싸우기란 어려웠다. 딸 하연이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다. 박정우가 딸과 극적 재회를 한 것은 10회가 처음. 이후 박정우는 13회에서 드디어 탈옥에 성공했다. 딸과의 만남을 앞둔 가운데, 하연이가 실종돼 둘의 만남은 불발됐다.
코앞에서 부녀 상봉이 좌절되자, 시청자들은 더욱 답답해했다. 그러나 모든 갈증이 지난 7일 방송된 14회에서 풀어졌다. 이날 박정우는 차민호를 찾아가 하연이를 풀어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차민호의 아내인 나연희(엄현경)와 아들 차은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차민호는 하연이를 놔줬다.
하연이와 눈물의 재회를 한 박정우. 부녀는 함께 검찰 출두했다. 박정우는 차민호가 아내 윤지수(손여은)를 죽인 칼도 증거로 품고 있었다. 박정우는 “제 딸이 살아 있습니다. 제 무죄를 밝히기 위해 자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피고인’은 2회 연장해 18회로 종영한다. 앞으로 종영까지 4회가 남았다. 박정우가 하연이를 되찾고 반격을 한 만큼 사이다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만히 있을 차민호가 아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은 이성규(김민석)가 자신을 칼로 찌른 사람이 박정우라고 진술했고, 강준혁(오창석)은 출세를 위해 배신한 상황. ‘피고인’이 시청자가 원하는 사이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피고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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