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졸혼의 아이콘’ 백일섭이 생소한 졸혼의 장단점을 몸소 소개했다.
8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백일섭 일라이 정원관의 일상이 공개됐다.
2년 전 ‘꽃보다 할배’ 촬영 후 허리수술을 받은 백일섭이 무릎통증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가 권한 건 체중감량이다. 샐러드 위주의 식사를 하라는 조언에 그간 육류위주의 식사를 해온 백일섭은 한탄했다.
이에 백일섭은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 서양식 비빔밥으로 한 끼를 대신했다. 건강한 식사이나 백일섭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백일섭은 “이거 먹고 힘쓰겠나?”라고 투덜거렸다.
그러면서도 백일섭은 “내가 원래 축구선수였다. 그런데 나이 드니까 어쩔 수 없다. 파이팅 해야지”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졸혼 후 이 모든 건 백일섭 혼자 감내할 몫이 된 바다. 아쿠아로빅에 도전한 백일섭은 “2년 동안 운동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배가 볼록 나오더라”며 웃었다.
백일섭이 수영장에 등장하면 여성 수강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백일섭은 “젊을 때는 다이빙도 해봤다”라며 익살을 떨었다. 수강 중엔 “몇 십 년 만에 춤을 춰봤다”라며 현재의 생활을 만끽했다.
한편 일라이 부부는 이사를 앞두고 새 집 구경에 나섰다. 그러나 전세금과 유류비 등 현실적인 문제가 닥쳤고, 이에 일라이의 아내 지수연 씨는 “보증금을 내고 현재의 집에 살기로 하자”라며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2세에 대한 부부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집 구경 중 일라이가 “이 방은 둘째 방. 둘째를 만들 방”이라고 너스레를 떤 가운데 지 씨는 “꿈도 꾸지 말라”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정원관 부부는 김근혜 씨의 산후조리원 동기들을 초대한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근혜 씨가 꿈꾼 건 살림하는 남자 정원관과 젊은 정원관을 소개하는 것이다. 정원관은 직접 파티요리를 만들고,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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