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헤비메탈의 전설 블랙 사바스가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블랙 사바스는 8일(한국시간) 페이스북에 “The End”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검은 바탕에 보라색 굵은 글씨로 “블랙 사바스, 1968-2017″이라고 적힌 사진이다. 해체 및 활동 종료를 공식 발표한 것.
미국 NME의 8일 블랙 사바스가 결성 49년 만에 해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하며, 이들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 사바스의 기타리스트 토미 아이오미는 매체에 “이제 투어를 끝내고 집에 머물 때다”면서 “투어를 한번 하면 6개월, 8개월, 12월을 한다. 이제 한 달 내내 TV를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그간 블랙 사바스 활동으로 갖지 못했던 여유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밴드 멤버들과의 활동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토미 로미는 “누가 알까? 우리가 무언가를 하게 될지. 그것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 아무것도 논의한 게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무언가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11월, 멤버 오지 오스본은 밴드의 마지막 투어를 알리며 “내게는 이것이 은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블랙 사바스다. 계속 내 음악을 만들 것이다”고 음악에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영국 버밍엄 출신의 하드록 밴드인 블랙 사바스는 무겁고 침울한 스타일의 헤비메탈로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 전설적인 밴드로 자리했다. 최근 투어까지 오지 오스본, 토미 아이오미, 기저 버틀러 세 원년 멤버가 함께 활동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블랙 사바스 닷컴,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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