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랑꾼의 헌신은 계속된다. 송승헌이 또 다시 이영애를 위해 나섰다.
9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모하는 여인 사임당(이영애)의 꿈을 독려하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종(최종환)이 고려지 관련 비리조사의 전권을 이겸에게 위임한 가운데 이겸은 민치형(최철호)을 타깃으로 공세를 폈다.
나아가 민치형의 마수가 사임당의 공방을 덮칠 것을 우려, 미리 보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고려지 경합이 붙으며 사임당의 공방은 고려지 제작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조선 최고 사랑꾼의 면모도 제대로 뽐냈다. 사임당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이겸은 묵포도도의 감동을 털어놨다. 사임당이 난처한 부인을 위해 붓을 들었을 뿐이라고 일축하자 이겸은 “그럼 앞으로도 난처한 부인을 줄줄이 나타나게 하면 되겠군요”라며 웃었다. 이겸은 또 “내 정말 설레고 행복했소”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사임당은 “지금 제겐 사치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건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보는 눈도 있고요. 앞으론 사양하겠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소 냉랭한 태도에도 이겸은 “이를 어쩌나? 줄게 또 있는데”라며 명국에서 구한 종이를 내밀었다. 무려 200년 역사의 종이.
이에 사임당도 감동했다. 이겸은 “명나라 황실에선 이 종이를 제일로 친다고 하오. 시간이 없소. 운평사 고려지를 재연하시오. 그리고 그 종이 위에 그대의 그림을 그리시오”라며 사임당의 꿈과 행복을 응원했다.
이 같은 이겸의 헌신은 500년 후의 지윤까지 구했다. 지윤이 진품 금강산도를 손에 넣으며 민 교수(최종환)에 반격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현재의 송승헌은 라드의 직원으로 첫 등장하며 한층 고조된 스토리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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