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역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법이다.
배우 이태곤이 폭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를 일방적으로 구타한 남성 2명은 무고죄로 기소됐다. 이태곤이 이성적으로 대응한 과정이 상세히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뜨겁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게 논란을 비켜 간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적절한 대처라는 평가다. 자칫 연예계 활동에 걸림될이 될 수 있었던 폭행 시비는 오히려 이태곤에 대한 호감으로 바뀌었다.
이태곤은 지난 1월 7일 새벽 1시 경기도 용인의 한 치킨집 앞에서 남자 2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대중은 연예인의 폭행 사건에 예민하기 마련. 그러나 조사 결과, 남성 2명이 술에 취해 이태곤에게 무리하게 악수를 해달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태곤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며 “예의를 지켜달라”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자 일방적 폭행이 시작됐다.
남성 2명은 이태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며 그를 때렸고, 이태곤은 코 뼈가 부러져 전치 4주를 받았다. 이태곤은 당시 어떤 반격도 가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태곤은 일방 폭행을, 남성 2명은 쌍방을 주장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태곤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2달여 조사 끝에 이태곤은 정당방위 처분을 받았다.
그동안 주로 안방에서 실장님 역을 맡으며 젠틀한 이미지로 활동해 온 이태곤. 때문에 일반인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것만으로도 그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이태곤은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했고, 결국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태곤에게 더욱 호감이 가는 부분이다.
스타들은 일상에서 시비에 휘말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태곤의 지혜로운 대처는 스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스타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이들에게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이들에게도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건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이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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