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족들과 드라마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류수영과 이유리의 파격 베드신을 공개했다. 회차가 긴 주말 드라마에서 보이는 빠른 전개에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기존 KBS 주말 드라마 답지 않은 파격 베드신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많다.
11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몸싸움 도중 갑자기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변혜영(이유리)과 차정환(류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영은 계속해서 자신을 쫓아와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대한 이유를 묻는 정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재판까지 제대로 안 풀리자 그녀는 편의점에서 낮술까지 했다.
로펌으로 돌아온 혜영에게 누군가가 상담을 요청했다. 그곳에는 정환이 있었다. 정환은 수임료를 내고 상담을 요청했다며 과거 자신을 찬 이유를 물었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과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도 잠시, 정환은 혜영의 입술을 덮쳤다. 혜영도 싫지 않은 듯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은 호텔로 자리를 옮겨 격하게 키스했고, 혜영은 정환의 와이셔츠를 두 손으로 뜯기도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카메라는 두 배우의 맨 다리에 포커스를 맞추며 이들의 격렬했던 밤을 상상하게 했다. 큰 노출은 두 배우의 다리와 류수영의 가슴뿐이지만, 가족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라 불편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들과 보는데 깜짝 놀랐다” “20대인데 부모님이랑 드라마 시청하다가 민망했다” “가족 드라마가 이렇게 선정적일 수 있다니, 시대가 바뀌었나”라는 지적. 그런 가운데, 두 주인공의 격렬한 성격을 드러내는 강렬한 장면이었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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