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지난해 스캔들에 휘말리며 올스톱했던 가수 정준영. 3개월의 자숙기간을 보낸 후 복귀했다. 마치 끔찍했던 그 시간이 없던 것처럼,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대구, 12일 대전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시작한 단독 콘서트 투어의 일환이었다. 정준영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가졌다. 한결 여유를 찾는 모습이다.
무대 위 정준영은 ‘공감’, ‘나와 너’, ‘내가 너에게 가든 네가 나에게 오든’ 등의 발라드와 강렬한 비트의 록 넘버를 선곡했다. 로커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정준영은 콘서트에서 제 바람을 마음껏 표출했다.
사실 정준영은 지난해 가을과 겨울을 혹독하게 보냈다. 과거 교제했던 여자친구에게 고소당하며 연예인 이미지가 실추됐다. 전 여자친구의 몸 일부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내용이었다. 사건의 당사자는 고소를 취하했지만, 정준영은 모든 활동을 멈췄다. 잠시나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
그러나 정준영은 경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기지개를 켤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에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로 복귀했고, 2월에는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1인칭’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중국어로 발매되기도 했다.
각종 예능과 음악을 통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은 정준영은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달 대만 콘서트와 일본 쇼케이스를 연이어 개최하며 제 영역을 확장시킨다. 버텨내기 힘든 시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정준영은 날개를 달고 훨훨 날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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