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백성의 마음을 훔쳐 역적이라 불린 남자. 윤균상이 성(姓)을 갖게 되면서 진짜 홍길동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에서는 충원군(김정태)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 길동(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충원군은 길동이 자신을 구해줄 동아줄이라 믿었다. 그의 증언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끈이었기 때문. 그러나 길동은 순진한 얼굴을 하고 충원군의 그간 행실을 낱낱이 폭로했다.
결국 충원군은 반역자로 몰려 유배를 떠나게 됐다. 마을 사람들은 환호했고, 길동은 영웅으로 비쳐졌다.
이튿날 아모개(김상중)는 길동과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종이에는 한문으로 떠들썩하다는 뜻이 담긴 ‘홍'(哄) 자가 적혀있었다. 아모개는 식구들의 이름 앞에 ‘홍’이라는 성을 붙여줬다.
아모개는 길동을 바라보며 ‘홍길동’이라고 불렀다. 이제 ‘홍길동’이라는 이름 석자가 완성되면서 ‘역적’은 본격적인 홍길동의 삶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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